개발자에게 있어서 사이드 프로젝트는 땔레야 땔 수 없는 숙명과도 같은것이다. 나 또한, 여러개의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하였고, 항상 실패를 했지만, 그 실패를 통해서 배움을 얻었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진행한 사이드 프로젝트인 [회고] 쿠팡 파트너스 리디렉션 서비스 종료 (부제 : 토이 프로젝트로 개발하는 서비스는 왜 성공하지 못할까?)를 끝으로 현업과 현생에 치여 프로젝트를 하지 못했다(고 말하고 안했다).
평일에는 회사를 다닌다는 핑계로 하지 않았고, 주말에는 데이트를 한다는 핑계로 하지 않았다. (블로그도 위와 같은 핑계를 가지고 하지 않은것이 사실... 나 자신을 자책해본다...) 이렇게 살다보니, 도전의 기회와 배움의 기회가 많이 사라졌으며, 나 자신도 도태되어 가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생각했다.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나의 도전 나의 사이드 프로젝트!
이전에도 이야기했듯, 나는 다양한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간단한 계산기 앱 서비스부터 시작해, 회고글까지 여러 도전을 했다. 특히 "[회고] 쿠팡 파트너스 리디렉션 서비스 종료 (부제: 토이 프로젝트로 개발하는 서비스는 왜 성공하지 못할까?)"라는 글은 내가 떠나보낸 프로젝트들을 돌아보며 작성한 것이다. 그러나 많은 프로젝트들이 중간에 포기하거나 서비스 종료로 마무리되었다. 이번 사이드 프로젝트만큼은 그러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그렇다면, 나는 왜 그 많은 사이드 프로젝트를 실패했을까? 프로젝트의 실패 원인을 돌아보며 한 가지 중요한 결론을 내렸다. "궁극적인 목표가 없었다." 이번에는 분명한 목표를 설정해야만 했다. 내가 끝까지 지치지 않고 몰입할 수 있는 주제를 찾기 위해 고민한 끝에 내린 결론은 단순했다. 내 최대 관심사는 바로 "돈"이었다.
나는 항상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 집중해 왔다. 내가 좋은 기업에 입사하기 위해 도전했던 이유도 높은 수준의 보상을 얻고, 나의 커리어를 좀 더 아름답게 꾸미기 위해서 도전했고, 남는 시간의 진행했던 부업들도 고정 수익과 더불어 추가 수익을 얻기 위해서 진행했다.이러한 삶의 원동력을 생각하며,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를 명확히 정했다. 나의 이번 사이드 프로젝트의 궁극적인 목표는 "수익 창출"이다.
목표 설정은 이제 끝났다. 그렇다면 그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사이드 프로젝트의 중심이 될 아이디어를 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마땅한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았다. 사실 평범한 아이디어는 이미 레드오션이었고, 규모있는 기업들이 선점한 상태였다. 그러던 중 갑자기 내 머릿속을 관통하던 기사가 하나 떠올랐다.
"저수지에 버려진 女시체 ‘혼비백산’…버려진 ‘리얼돌’"
기사 내용은 황당하면서도 흥미로웠다. 리얼돌 폐기가 어렵다 보니, 이를 저수지에 몰래 버린 사건이었다. 지나가는 시민이 이를 시체로 착각하면서 경찰까지 출동한 해프닝이 벌어진 것이다. 나는 이 사건을 단순히 웃긴 뉴스로 넘기지 않고 문제의 원인을 고민했다.
결론은 간단했다:
- 리얼돌 폐기가 어렵다.
- 대신 처리해 줄 서비스가 없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서비스를 만들면 사회적 문제 해결과 수익 창출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어느 스타트업 CTO님 께서 해주신 말씀이 떠오른다.
"스타트업의 가장 큰 장점은 일단 고민하지 말고 시작하는 것이다.
빠르게 결과물을 만들어 문제를 확인하고 그 후에 개선하면 된다."
나는 이 말을 듣고 큰 깨달음을 얻었다. 내가 진행했던 프로젝트들은 항상 개발에만 집중하고, 완벽함을 추구하다 보니 결과물 도출이 늦어졌고, 결국 흐지부지되곤 했다.
이번에는 다르다.
빠른 결과물을 도출하고, 발생하는 문제들은 나중에 수정하는 방향으로 진행하려 한다.
이번 사이드 프로젝트는 나에게 새로운 도전이다. 분명히 궁극적인 목표와 아이디어를 가지고 시작한다는 점에서 이전과는 다르다. 물론 과정 중에 어려움이 있겠지만, 이번에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완성과 성과를 이뤄내고자 한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새로운 도전에 함께 응원해 주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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